미래의 튀니지, 어떻게 변할까?

미래의 튀니지 변화!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튀니지(Tunisia). 아랍권 국가 중 비교적 일찍 민주화의 길을 걸었고,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위치를 지닌 나라입니다. 과거에는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던 관광 강국이었고, 최근에는 스타트업 붐과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튀니지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요?

 

 

 

1. 디지털 경제의 성장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Digital Tunisia 2025” 계획을 통해 전자정부, 핀테크, 스마트 시티 등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기술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의 스타트업 허브’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튀니지는 아프리카 최초로 스타트업 법(Startup Act)을 제정했으며, 이를 통해 창업가에게 세금 혜택, 해외송금 자유, 창업 실패 시 보호장치 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은 향후 튀니지를 테크 중심의 중진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2.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

 튀니지는 현재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지만, 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특히 사하라 사막과 연계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에 청정에너지를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을 통해 튀니지는 녹색 수소, 풍력 발전,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후 기술 분야 스타트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튀니지는 에너지 소비국에서 에너지 수출국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3. 청년 세대와 일자리 변화

 튀니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청년 실업 문제입니다. 대학 졸업자의 상당수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사회적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동시에, 튀니지 청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기술과 창업 마인드에 친숙합니다.

 정부와 민간에서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 원격 근무 인프라 구축, 프리랜서 플랫폼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튀니지 청년들은 단지 국내 일자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원격 근무 시장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4. 관광 산업의 재편

 튀니지는 한때 북아프리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치적 불안과 보안 문제로 한동안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관광, 디지털 문화 콘텐츠, 의료·웰니스 관광 등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튀니스, 수스, 카르타고 등 역사도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 개발 중이며, 메타버스나 VR을 활용한 역사 체험 콘텐츠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튀니지는 다시 한 번 지중해 관광의 핵심으로 부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튀니지는 작지만 가능성이 큰 나라입니다. 정치적 안정, 청년층의 역동성, 유럽과의 연계성, 그리고 풍부한 자연자원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면, 튀니지는 2030년 이후 북아프리카의 기술·에너지 중심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도전도 큽니다. 고질적인 실업, 외채, 정치적 갈등 등을 해결하려면 국내외 협력과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튀니지가 그 도전들을 이겨낸다면, '튀니지의 기적'이 다시 한 번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