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래의 양구군, 어떻게 변할까?

비욘드 저널 2025. 5. 17. 19:03

미래의 양구군 변화!

 강원도의 최북단, 한반도의 중심이라 불리는 양구군. DMZ와 인접해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작지만 특별한 군(郡)’입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 청년 유출, 고령화 등은 양구가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래의 양구군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요? 양구가 꿈꾸는 미래를 함께 그려봅니다.

 

1. 평화 관광 중심지로 도약

 양구군의 지리적 특성은 단점이 아니라 미래 성장의 열쇠입니다. DMZ와 인접한 지역이라는 특수성은 단순한 안보를 넘어, 이제는 평화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을지전망대, 제4땅굴, 두타연, 펀치볼 평화둘레길 등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독특한 체험으로 각광받고 있죠.

 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접경지역 개발이 활성화되면 양구는 ‘한반도 평화 상징 도시’로서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 전시관, 국제 포럼 등을 유치할 경우 양구는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2. 청정 자연을 활용한 힐링 도시

 수려한 산림과 깨끗한 하천, 그리고 낮은 미세먼지 농도 등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파로호, 국토정중앙천문대, 양구자연생태공원 등은 가족 단위, 실버 세대 중심의 자연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앞으로 양구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살면서 쉬는 공간’ 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은퇴 세대, 귀촌·귀농 희망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힐링형 전원마을, 숲 치유 프로그램, 생태 기반 교육 콘텐츠가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스마트 농업과 지역 특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양구는 고랭지 채소, 시래기, 펀치볼 오이 등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 문제는 심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구군은 스마트팜, 드론 방제, 정밀농업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청년 농부 지원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이들 특산물을 **6차 산업(가공+체험+관광)**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방향이 유력합니다. 예를 들어, 펀치볼 마을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해 판매하고, 방문객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팜스테이형 농장도 늘어날 것입니다.

 

4. 국방도시에서 생활도시로

 양구는 군부대 밀집 지역으로, '국방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군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군 관련 일자리 창출 등이 추진되며, 국방도시의 이미지를 넘는 복합 생활 도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구읍 도시재생 사업, 공공임대주택 공급, 문화센터 및 체육시설 확충 등은 군 중심 도시를 넘어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를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5. 인구 소멸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현재 지속적인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유입, 귀촌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 창업 지원, 청년 농촌 일자리 연계, 문화예술 활동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작지만 기회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원격 근무, 디지털 노마드 유치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더 이상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자족형 미래 도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양구군의 미래는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평화, 자연, 농업, 국방이라는 특수한 지역 자산을 잘 엮는다면, 양구는 단순한 소멸 위기 지역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미래의 양구군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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